국내 공연예술 대표 지원 사업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 공연예술 창작 산실-올해의 신작’ 선정 작품이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네이버 TV를 통한 온라인 중계도 함께 진행한다.
문예위는 내달 11일부터 올해의 신작 22편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연극 5편, 무용 8편, 전통예술 3편, 창작뮤지컬 4편, 창작오페라 2편이다. 2020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에는 총 194개 단체가 지원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 3차 실연 심사를 거쳤다. 올해의 신작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문예위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매년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발굴돼 소개되고 공연까지 이어지며 많은 창작자와 관객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연극 부문에서는 △에볼루션 오브 러브 △달걀의 일 △누란누란 △깐느로 가는 길 △고역, 무용 부문에서는 △평안하게 하라 △BLACK △플라스틱 버드 △호모 모빌리쿠스 △고요한 순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두 개의 혀; A Double Tongue △돌, 전통예술 부문에서는 △新 심방곡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울릴 굉轟, 창작뮤지컬 부문에서는 △그라피티 △히드클리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인사이드 윌리엄, 창작오페라 부문에서는 △뱀이 심장을 먹었어 △사막 속의 흰개미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네이버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네이버 후원 기능’을 도입해 관련 단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는 관객이 자발적으로 관람권 비용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전액 예술 단체에 전달되며, 일정 금액 이상 후원인에 한해 예술단체들이 마련한 특별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한편 문예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GV와 협력해 공연예술 창작 산실의 영상 사업화를 추진한다. 국내 창작 초연작인 2020 올해의 신작 4개 작품과 ‘우수 레퍼토리’ 선정작인 뮤지컬 ‘호프’, ‘시데레우스’ 등 총 6개 작품을 내년 1월 말부터 순차 상영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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