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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팀킴의 귀환...'평창 은메달 신화' 다시 써내려갈까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3년 만에 2020-2021시즌 국가대표

2020-2021 국가대표 컬링팀 팀킴./인스타그램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컬링 ‘팀 킴’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팀 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는 지난 2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7-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0-2021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2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내년 세계선수권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춘천시청(스킵 김민지)과 경기도청에 태극마크를 내줬으나, 평창의 영광을 누렸던 강릉컬링센터에서 대표팀 지위를 탈환했다.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선수들도 지난해 5월 출산 후 돌아온 ‘안경 선배’ 김은정을 비롯해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등 평창 멤버 그대로다. 팀 킴은 예선전을 6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하고, 23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춘천시청을 6-5로 꺾었다.



결승전에서는 춘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경기도청마저 제압하며 ‘전승 우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팀 킴은 2엔드에 1점을 선취하고, 3엔드 3점을 추가했다. 4·5엔드에 1점씩 내준 뒤 6엔드 1점 달아났지만, 7·8엔드에 1·2점을 잃어 5-5 동점으로 쫓겼다. 그러나 9엔드 1점 따내고 10엔드 1점 스틸하며 승리했다.

경기도컬링경기연맹(스킵 정영석)은 현 국가대표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를 결승에서 12-10으로 꺾고 남자컬링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 킴은 지도자 갑질 파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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