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연음악실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이 울산 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으로 확산하고 있다. 울산에서만 전날 3명에 이어 오늘도 3명이 감염됐다.
울산시는 북구에 사는 40대 A(울산 179번)씨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177번 확진자의 아내다. 울산 177번은 부산 652번 확진자와 20일 울산 남구에서 진행한 아랑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증시험에서 접촉했다.
중구에 사는 50대 B(울산 180번)씨도 같은 날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10대인 울산 181번째 확진자는 자격증시험장에서 오프닝 공연에 출연했다. 이 학생으로 인한 검사 대상자는 455명이나 된다.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 446명으로 현재 검사 예정이다. 장구학원 접촉자도 5명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남구 신정동에서 아랑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증시험이 있었다. 시험장에는 응시생 78명, 시험 감독·안내 50명 등 128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시험엔 부산 652번 확진자가 다녀갔다. 부산 652번 확진자는 시험 당일 오전 부산 초연음악실을 방문한 뒤 오후 울산에 왔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25일 현재 45명이다.
장구 자격증 시험으로 인한 울산지역 확진자는 25일 오전 현재 6명이 나왔다. 시험 응시생은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시민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감독관은 서울·경기에서 파견되는 등 전국에서 사람이 모인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람이 더 있을 수 있어 참석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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