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전담사 등이 참여 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또한 교육당국을 향해 “돌봄 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사의 돌봄업무 경감이라는 접점에 집중하는 별도의 긴급협의를 2차 파업 전까지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학비연대는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 중인 ‘온종일 돌봄법’추진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봄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해왔다. 교육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을 참여시키는 ‘돌봄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4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일 회의에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과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해 돌봄 전담사의 근무 여건 개선,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사업 운영 방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관련 중장기 제도 개선 등을 논의했고 오는 12월 1일 차기 회의를 열기로 한 상태다.
학비연대는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시·도 교육청은 2017년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학교돌봄 지자체 이관 입장을 다시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의체를 통해 보여준 교육당국의 책임성에 따라 2차 파업 기간은 늘어날 수 있으며 3차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총파업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 돌봄전담사들은 앞서 지난 6일 1차 파업을 벌여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우려를 샀다. 1차 파업당시엔 전국 돌봄전담사 1만1,859명중 4,902명이 참여해 41.3%의 참여율을 보였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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