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지난 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전날(349명)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데 이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났다. 지난 8일부터 18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7차례다.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386명중 지역발생 361명)보다는 4명 적지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명 더 많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41명중 지역발생 434명) 이후 9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 별로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전날(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9명)보다 10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81명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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