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훈련병들은 지난 10일 입소한 뒤 보름간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확진 후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 없이 훈련소 안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입소 당시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훈련병 한 명이 이날 오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주둔지 내 전 장병 검사 과정에서 59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50명에 달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최소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에서는 전날 4명이 확진됐고 이날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83명 중 4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도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경기 성남시에서는 비상근 자문 위원과 분당구 근무 공익 요원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이 잇따라 폐쇄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 및 보호자의 병실 이동을 제한하는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명이다. 3차 유행 시작 후 300명이 넘는 날은 이날까지 7일로 지난 8·9월 2차 유행 당시 300명 넘는 날수와 같아졌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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