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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클 왕자비, 둘째 아이 유산 사실 뒤늦게 알려져

추수감사절 맞아 NYT에 기고...지난 7월 유산 공개

많은 여성이 경험…“혼자서 슬퍼하지 말고 공유해야”

메건 마클 왕자비가 지난해 9월 아들 아치를 안고 밝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해리(36) 왕자와 메건 마클(39) 왕자비가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유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클 왕자비는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면에 ‘우리가 공유하는 상실들’(The Losses We Share)이라는 글을 기고하고 지난 7월에 발생했던 유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클 왕자비는 2019년 5월 6일 첫째 아들인 아치를 출산했다. 그러다 올해 7월 아치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 갑자기 극심한 경련을 느꼈고, 아이를 앉은 채 쓰러졌다.

그녀는 “내 첫째 아이를 붙잡고 있으면서 둘째 아이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고 깨어났을 때는 해리 왕자가 매우 비통해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마클 왕자비는 자신이 이같은 유산 경험을 털어놓는 것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괜찮은지(Are you OK?)를 묻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클 왕자비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너무나 많은 상실과 고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잃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슬픔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경험하지만 얘기하는 이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자신과 남편도 유산을 겪고 나서야 100명의 여성 중 10∼20명이 이를 경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클 왕자비는 “충격적인 공통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화는 금기시되고, 부끄러움으로 가득하며, 혼자서만 슬퍼하는 것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용감하게 경험을 공유하면 문을 열게 된다”면서 “진실을 얘기하면 다른 이들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마클 왕자비는 “누군가가 정말로 열린 마음으로 괜찮냐고 물으면 슬픔의 무게가 가벼워진다”면서 “고통을 나누기 위한 초대를 받았을 때 우리는 치유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썼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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