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물과 땅 보상 문제를 놓고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세번째 명도집행을 26일 오전 시작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선 상태다.
소방당국은 교회 신도들이 철거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용역 한명과 교회 관계자 두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은 화염병을 제작해 집행인력을 향해 던졌다고도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강제집행에 나설 수 있다.
조합은 앞서 두 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실패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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