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와 관련, 검사들의 적극 반발에 “무법자 추미애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미애와 청와대에 검사 명패를 집어던져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규탄했다. 그러면서 “평검사들이 들고일어났고 고검장들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면서 “늦었지만 당연한 행동이고 불법을 눈앞에 보고도 침묵하는 건 공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위아래 구분 없이 모든 검사가 들불처럼 일어나야 한다. 권력의 애완견, 거세된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며 “정권의 기생충이고 권력의 시녀일 뿐”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지금 국민들은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검사 본연의 의무를 이행하라는 것” “국민이 검사에게 위임한 수사권과 기소권을 당장 행사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법치주의를 유린한 크기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지존”이라며 “추미애가 자행한 불법은 명명백백하다”고 일갈했다.
같은 날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일선 고검장 6명 “총장의 지휘 감독과 판단 등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지 깊이 우려한다”며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재고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잇달아 전국 검찰청 10여 곳의 평검사들도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이 위법·부당하다며 ‘평검사 회의’를 개최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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