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가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와 함께 오는 11월 26일(목)부터 12월 14일(월)까지 대구 현대백화점 9층에서 특별 기획전 ‘다양각색’展을 개최한다.
가을을 맞이하여 따뜻한 색감을 품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 다양각색은 20세기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와 천경자의 판화와 함께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춘환 화가의 원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에디션 판화 <16-IX-73 #318>, <17-VIII-73 #317>, <정원>은 디지털 프린팅과 실크 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원화의 질감과 깊이를 그대로 구현하며 점과 선으로 구성된 전면점화의 특징을 살려 원작의 숭고함을 담아냈다. 또한, 이춘환의 신작 <빛+결> 시리즈는 은은한 그라데이션 기법을 더해 올 하반기에 새롭게 공개한 작품들이다.
국내 화가들의 판화와 원화를 함께 전시하는 ‘다양각색’展은 여러 가지 모양과 갖가지 빛깔을 뜻하는 전시명에 따라 무채색, 파스텔 톤, 강한 원색으로 어우러진 서정아트센터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정아트센터는 갤러리 H 와 지난해 11월, ’현대미술 거장전’ 전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올해에는 1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현대미술 거장 판화전’을 개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상반기 전시를 개최하면서 아트강좌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현대백화점 방문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지난 전시의 열기를 이어 이번 하반기 전시도 관람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한층 더 풍요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과 미디어 화합의 상징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시티 본관 개관 이후 올해 4월 울산에 첫 지방 분관을 낸 서정아트센터는 각 지역에서 기획 전시를 개최하며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영 아티스트 전시 프로젝트 : ‘숨, 고르다展‘을 시작하며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성 전시를 진행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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