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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틀 사이 학생 4명 코로나19 확진…초·중 16곳 등교 중지

학생 확진자 증가…3개 학교서 전수검사

26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이 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울산 장구 시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틀 사이 4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에 거주하는 울산중학교 1학년 남학생 A(울산 186번)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생 333명과 교직원 66명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학원 접촉자 2명도 추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군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서 공연자로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함월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B(울산 181번)양의 둘째 오빠다. 첫째 오빠(울산 183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재학 중인 중앙고등학교 학생 451명과 교직원 71명이 검사를 받았다.

B양과 같은 반 학생인 함월초 3학년 남학생 C(울산 192번)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전날 방역당국이 B양이 다니는 함월초등학교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월초는 전교생 372명, 유치원 28명, 교직원 46명이 검사를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A군이 다니는 학원 내 접촉자 관련 6개 중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C군의 학원 내 접촉자 관련 초등학교 4곳과 유치원 2곳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앞서 25일에는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1곳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현재 울산 내 원격 수업 전환 학교는 초등학교 9곳과 중학교 7곳, 유치원 3곳이다. 고등학교는 수능 방역을 위해 이날부터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과 노출이 잇따르자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위생수칙 준수와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터졌다”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학교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을 재차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3명, 25일 6명, 이날 7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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