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중앙아시아 4개국 외교장관과의 만남에서 “우리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유해 봉환과 (현지의)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4개국 외교장관의 예방을 받고 “30만 우리 교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우리와 중앙아시아의 관계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양측의 관계가 더 발전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각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중앙아시아와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오랜 관계가 있다. 6~7세기 한국 신라의 문물이 아직 경주에서 발견되고 있고 중앙아시아에서도 고구려와 신라 관련 문화재와 유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수교 이후 경제와 더불어 큰 발전과 (함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계기로 문화, 스포츠, 교육 등 각 방면으로 협력을 심화시키고 확대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코로나 속에서 우리 교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항공편과 여러 편의를 제공해준 데 대해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 대응은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치료제와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국제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하여 일관되게 지지해준 각국 외교장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방에는 우즈베키스탄 압둘아지즈 하피조비치 카밀로프 외교장관과 비탈리 펜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 타지키스탄 시로지딘 무흐리딘 외교장관, 카자흐스탄 무흐타르 베스케눌리 틀례우베르디 외교장관과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투르크메니스탄 미랏 맘멧알리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대사가 참석했다. 키르기스스탄 누란 니야잘리예프 외교부 제1차관과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 타지키스탄 유수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대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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