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모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충북 제천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천시는 28일 “오늘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 25일 후 이 지역 확진자는 36명으로 증가했다.
10명의 추가 확진자 중에는 제천시 의원도 포함됐다. 이 시의원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을 최근 식사 자리에서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동료 시의원과 의회사무국·시청 공무원들도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의회 건물이 임시 폐쇄되며 행정사무감사 등 정례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일가 친척의 김장모임발(發)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시민 1,331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모 초등학교 교직원·학생 249명 등 대부분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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