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8일 “좌파 정권의 입법 독재 전선에 이제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을 때”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세력, 이재오 전 장관을 비롯한 보수·우파 시민 단체 등이 모두 함께해야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막을 수 있다”고 야권 통합을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발의, 라임·옵티머스 특검 발의,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발의 때는 동참해서 사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어차피 같은 집에 살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극 동참하기는 합니다만, 좌파 정권의 입법 독재 전선에 이제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끼리 손가락질만 하는 보수 우파들의 행태가 한없이 가엾게 보인다”며 안철수 대표와 이 전 장관은 물론 김문수 전 지사 등 강성 우파도 함께해야 현 정권의 실정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도(大道)로 나가라”며 “문 정권 폭주를 막자고 외치는 야당 초선들의 의기는 존경스럽고 지지합니다만 그분들의 패기만으로 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 현 지도부를 향해서는 “집이 싫어 가출했다 돌아온 사람들이 지나가는 과객을 데려와 안방을 차지했다”며 “25년 동안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부득이하게 잠시 외출했던 나를 심사받고 (복당)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핍박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에 맞는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6년 탄핵 사태 당시 새누리당 탈당파와 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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