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0일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이 우수하고 세계시장 진출 역량이 있는 기업 30곳을 선정해 ‘제1차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했다.
이들은 향후 3년간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이라는 인증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세금과 연구시설 건축, 각종 부담금에서도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도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개발(R&D), 시장진출 사업에서도 우대 대상이 된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들은 ‘혁신선도형 기업’과 ‘혁신도약형 기업’ 등 2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혁신선도형 기업은 우수한 R&D 투자와 다각적 연구활동, 안정적인 기업 역량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의료기기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이고 의료기기 매출액 대비 의료기기 연구개발비 비중이 6% 이상인 곳으로 루트로닉(085370), 삼성메디슨, 씨젠(096530), 아이센스(0991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인바디(041830),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7곳이다. 혁신도약형 기업은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화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이 유망한 기업들이다. 매출액 500억 원 미만, 연구개발비 비중은 8% 이상으로 고영(098460)테크놀러지와 나이벡(138610),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노보믹스, 다원메닥스, 레이(228670), 루닛, 메디아나(041920), 바이오니아(064550) 등 23곳이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들은은 3년간의 사업 추진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고, 복지부는 연도별 이행실적을 3년 후 인증 재평가 시 반영한다. 인증 기간에는 법령에 정해진 최소 R&D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최초로 인증된 30개의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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