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최재성 정무수석을 겨냥해 “코로나19 핑계로 의원들의 면담을 거부했고 지역구 축구경기에는 직접 뛰었다고 한다”며 “우리 초선들이 축구화를 신고가면 만나줬으려나”라고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질의서를 전달하려다 저지당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질의서 하나도 못 받는 정권” “재인산성을 쌓고 초선의원들을 막아도 국민의 분노는 막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직원 3분의 1을 재택근무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청와대는 모임과 행사, 회식, 회의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최 수석은 이와 같은 방침을 이유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한편 허은아 의원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낮 조기 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그렇게 지역구를 챙기고 축구도 하고 싶다면 부디 그 자리를 내려놓고 축구화를 신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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