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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 어제 신규 확진자 159명 “에어로빅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12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세자릿수

아파트 내 복합편의시설 운영도 중단

목욕시설은 16㎡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대형마트·백화점 시식코너 운영 중단

요양병원 등 선제검사서 3명 확진자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1일부터 격렬한 운동을 수반하는 에어로빅 등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아파트 내 복합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29일 하루 동안 확진자 15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09명을 기록한 뒤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1명이었고 나머지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산발적인 감염이 곳곳에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날 진단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최근 15일 평균치 2.0%보다 높은 2.7% 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서울시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한 방역조치를 12월1일 0시부터 시행한다. 우선 목욕시설은 16㎡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브런치카페와 베이커리카페는 원칙적으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비말 확산의 우려가 큰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시식코너도 운영을 중단한다. 놀이공원과 같은 오락시설은 음식 섭취와 이벤트 행사를 금지하고 실내체육시설 중 에어로빅·줌바·태보·스피닝·스텝·킥복식 등 격렬한 운동을 수반하는 시설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아파트 및 공동주택 단지 내에 위치한 헬스장·사우나·카페·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또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 진행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도 모두 금지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요양병원·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고위험시설 229곳에 근무하는 종사자 및 이용자 1만6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3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3명은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도봉구 소재 정신의료기관 이용자,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다.

한편 주요 확진 사례에서는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강서구 한 병원으로 전파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을 기록했다. 해당 학원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가 1명이 지난 24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환자와 직원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밀접접촉자 393명을 검사했고 이 중 3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체육시설과 마포구 홈쇼핑업체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돼 누적 확진자가 각각 12명과 10명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두 곳에서도 신규 확진자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7명을 기록했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37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30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8,811명을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 1명이 추가되면서 사망자는 9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서울 거주 7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2,184명이고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은 6,534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신속히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사적인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유흥업소 등 고위험시설 출입도 피해달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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