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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MVP·소형준 신인상…올 KBO 시상식은 KT 잔치판

로하스·소형준 MVP·신인상 영예

한 팀 동시 석권은 박병호·서건창 이후 8년 만

美·日 러브콜 받는 로하스, 남을까 떠날까

KT 소형준이 30일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KBO




영상으로 MVP 수상 소감을 전하는 KT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제공=KBO


창단 첫 가을 야구의 경사를 치른 ‘막내 구단’ KT 위즈가 연말 시상식에서 잔치판을 벌였다.

타격 4관왕에 빛나는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30·미국)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19세 오른손 투수 소형준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 팀이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지난 2012년 넥센(현 키움)의 박병호·서건창 이후 8년 만이다. 역대로 봐도 올해까지 여섯 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앞서 1985년의 김성한·이순철(해태), 1993년 김성래·양준혁(삼성), 2006년 류현진의 MVP·신인상 석권(한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임태훈(두산)이 있었다.

로하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 시즌 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외국인 선수의 MVP 수상은 여섯 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올해 142경기에서 홈런(47개)·타점(135개)·득점(116개)·장타율(0.680)의 4개 부문 1위에 오른 로하스는 최대 896점을 받을 수 있는 기자단 투표에서 653점을 얻어 374점의 양의지(NC), 319점의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제치고 상금 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KBO 사무국은 정규 시즌 종료 다음 날인 11월 1일 하루 동안 1위 표에 8점, 5위 표에 1점을 주는 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신인상은 1~3위 표(각 5·3·1점)만 받았다.



KT의 경기 일정이 끝난 뒤 출국한 로하스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도 KT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내년에도 한국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3개 구단과 일본 3개 구단이 로하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벌써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을 뿐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앞서 에릭 테임즈(워싱턴)가 NC를 거쳐, 조시 린드블럼(밀워키)이 롯데·두산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은 터라 로하스가 ‘역수출’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다.

소형준은 최대 560점을 얻을 수 있는 투표에서 무려 511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상금은 300만 원. 185점의 홍창기(LG)가 2위, 76점의 송명기(NC)가 3위였다. 소형준은 올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토종 투수 중 최다승을 올리며 KT를 2015년 1군 진입 이후 첫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다. 프로 데뷔 2연속 선발승이라는 KBO 통산 네 번째 기록을 5월에 작성한 소형준은 9월 한화전 승리로 고졸 신인 중 역대 아홉 번째로 시즌 10승을 채웠다. 고졸 신인이 첫해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것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이다.

KT의 신인상 배출은 2018년 강백호에 이어 두 번째다. 소형준은 “프로에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선발투수 기회를 주신 이강철 감독님과 코치진·트레이너·전력분석팀·선배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홀드 1위 주권, 도루 1위 심우준 등 총 6개 부문에서 1군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다승과 승률 2관왕, 호세 페르난데스가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KT 다음으로 많은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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