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나 여가 생활이 변화함에 따라 소비 패턴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의 감소는 물론 대규모 집객 시설인 백화점, 대형 마트, 복합쇼핑몰의 방문량 역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소비 트렌드는 언택트 환경으로 변했지만, 바로 필요한 생활용품이나 소비재를 구매하기 위해 시내가 아닌 집 근처에서 쇼핑을 즐기는 수요도 상당한 편이다.
또한 홈코노미(Home-conomy)시대가 도래하면서 여가보다는 집안을 꾸미는 가구 및 리빙 용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실용성과 더불어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담아낸 리빙, 인테리어 제품들을 시중에 선보이고 있으며, 생활전문관 또는 리빙관을 확장하거나 신설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는 2023년 1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전국적인 ‘집콕‘ 현상을 만들었고, 홈트, 홈캉스, 홈술, 홈쿡, 홈오피스 등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다”며, “이러한 현상으로 홈과 이코노미의 합성어인 ‘홈코노미’가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광교 중심업무지구에 자리한 엘포트몰이 홈코노미 트렌드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모던하우스, 자주, 올리브영 등 다양한 리빙 용품 브랜드 매장과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입점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리빙SPA 브랜드 모던하우스의 광교 엘포트점은 주거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가치있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구, 침구, 인테리어 및 각종 리빙 용품과 관련해 구획을 나눠 별도로 공간을 구성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홈패션, 가정, 주방 등 등의 다양한 리빙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헬스앤뷰티(H&B) 브랜드 올리브영은 자체 개발상품과 함께 다양한 국내와 리빙, 잡화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3차 대유행 단계가 접어들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수요로 홈퍼니싱, 리빙 용품 등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시장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엘포트몰 역시 리빙 관련 분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국내 대형 서점 교보문고가 들어서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늑한 조명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독서 라운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 외에도 문구, 음반, 기프트 등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포트 관계자는 “엘포트몰은 단순한 복합쇼핑몰이 아닌 고객들이 기대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는 플랫폼”이라며 “매장 하나하나가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로 역할해 고객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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