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의 농경 분야 최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판촉 행사를 진행,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을부터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는 전통지식 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2016년 이후 농경 분야에서의 무형문화재 지정 첫 사례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하여 인삼과 관련된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다.
인삼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불로초’ 또는 ‘만병초’로 여겨질 만큼 한국인에게는 귀한 약재이자 식품이라는 인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민간신앙이나 설화에도 자주 등장하였으며, 오늘날에도 각종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인삼 문양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데 쓰이고 있다.
조선 후기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도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인삼 씨앗의 개갑, 햇볕과 비로부터 인삼을 보호하기 위한 해가림 농법, 연작이 어려운 인삼 농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동식 농법, 밭의 이랑을 낼 때 윤도를 이용하여 방향을 잡는 방법 등 인삼 재배의 대표적인 전통지식은 오늘날까지도 인삼 재배 농가에 전승되고 있다.
한국인삼협회는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축전 영상, 스타 역사 강사인 최태성의 재미있고 쉬운 인삼 역사 강의 영상 등을 공식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소식을 일반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함과 동시에 인삼에 대한 수급 안정을 위해 서울시지역상생교류협력단과의 협력으로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네이버 상생상회 스마트스토어)를 진행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판촉 행사에는 전국 5개 인삼농협(강원, 강화, 경기동부, 백제금산, 충북)이 참여한다. 이들은 세척된 수삼(말리지 않은 인삼)을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은 인삼은 물론,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판촉 행사로 국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인삼을 구매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 9일~1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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