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일각에서 제기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사퇴론’에는 선을 그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 브리핑 후 만난 기자들이 동반사퇴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떻든 현재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예정돼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그 결과가 먼저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에 장관의 거취는 본인이 의사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당에서 추 장관 거취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대답한 국민이 60%에 가까운 것을 두고는 “우리가 국정조사를 불리해서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징계위와 법적 절차가 남아있는데 국회에서 국조를 하는 게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실제 윤 총장의 경우 사법부 조치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그 결과를 보는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예산안에 대해서는 오는 2일 법정시한 예정대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소집 없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 입법과제도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정기국회 내에 개혁입법 과제에 예산안까지 마무리하는 게 현재 목표”라며 “임시국회는 현재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임시국회(일정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정기국회 내에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미인데 그렇지 않다”며 “정기국회 내에 최대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3차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묻는 질문에는 “재난 피해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두텁게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선을 그었다. ‘보편 지급 여지가 없다는 것이냐’고 묻자 “현재는 그렇다”고 밝혔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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