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유원인더스트리가 장기 재고 필름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장기재고 처리 플랫폼 ‘노스탁(No Stock)’을 새롭게 론칭했다.
장기재고품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보관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시간이 경과할수록 판매 가치는 더욱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용 필름 등은 샘플 작업 및 작업 도중 발생한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나 생산 후 약간의 품질 미달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러한 필름들을 반품 또는 판매하지 못한 채 장기 보관하다 보면 창고 보관 등 물류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나아가 유동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코로나19로 항균 필름의 수요가 급증하고 마스크 포장지 매출도 상승했으나, 필름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려고 해도 적절한 거래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노스탁(NoStock)’은 이처럼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하고 재고 보관 비용을 상승시키는 장기재고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플랫폼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비대면 거래를 이용, 노출하기 싫은 기업정보를 블라인드 서비스로 처리할 수 있으며, 배송이나 결제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판매자에게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장기재고의 현금화를, 구매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는 원가절감을 제공하는 win-win 효과를 불러온다.
‘노스탁(NoStock)’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후 판매 희망 품목에 대한 사진 및 정보를 제공하면 플랫폼 측이 이를 홈페이지에 등록 및 노출시킨다. 해당 제품을 구매를 희망하는 구매자와 판매자는 가격을 절충하고 거래 및 배송이 이뤄진 후 결제가 완료된다.
기업 관계자는 “산업용 필름 임가공을 주로 하는 당사의 거래처들이 필름을 구매 후 제 때 사용하지 못해 반품 또는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한 채 장기 보관하며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노스탁(NoStock)’ 플랫폼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노스탁(NoStock)’은 판매자의 장기 재고 및 폐기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자원낭비를 방지하는 선순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원인더스트리는 1999년 출범한 기능성 코팅 O.E.M 기업이다. 설비, 기술력, 품질 만족의 3가지 요소를 기치로 내세워 산업용 필름을 사용, UV, 점착코팅 및 인쇄 등 외주 임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항균 필름, 마스크 포장지 등의 매출이 급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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