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인천항만공사(IPA)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다.
IPA는 이사회격인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을 올해 1,518억 원보다 57.7% 증가한 2,39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사업별로는 항만인프라 건설 1,659억 원, 항만시설 유지보수 153억원, 마케팅·홍보·정보화·기술연구 128억원, 일자리·사회적가치 21억원, 항만보안·안전·친환경 사업 167억원 등이다.
IPA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인천 신항 I-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 아암물류 2단지 2단계 사업, 제1항로 준설 등 미래 혁신 성장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에 먼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안전 항만 구축을 위한 노후시설 보수·보강,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항만조성, 항만특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협업 등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운 경영 여건을 고려해 기관 운영과 관련한 소모성 비용과 기타 사업 예산은 최대한 긴축 편성했다.
김종길 IPA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통해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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