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오후 1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47명을 포함하면 이날 확진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으로 47명이 확진된데 이어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862번(사상구)과 863번(동구), 864번(북구)이다. 앞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815번(사상구)부터 861번(부산진구)까지 47명을 포함하면 이날 확진자는 50명이다. 지역별로는 사상구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운대구 6명, 부산진구 5명, 동래구 3명, 동구 2명, 강서구 2명, 북구 1명 등이다.
862번과 863번 확진자는 사상구 반석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교회 신도인지 아니면 확진 신도의 접촉자인지를 확인하는 한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반석교회 연관 2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이 교회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786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예배 접촉자로, 786번 확진자는 서울 광진구 173번 확진자와 1박2일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광진구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소 연관 확진자다.
반석교회는 등록 신도 100여 명의 소규모 교회이며 786번 확진자의 감염 가능기간인 22일 예배에는 40여 명 정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 참석자들과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을 했으나 목사의 경우 설교 때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진자 면담에서 파악됐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방역 수칙을 준수했는지에 대한 심층 조사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786번 확진자는 22일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에 20일부터 감염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소규모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하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반석교회는 일요일 예배 외에도 주중 수요일 예배와 철야 예배 등이 이뤄져 추가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이후 사상구 괘법동 반석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은 모두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반석교회 연관 접촉자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확진 사례를 보면 서울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도 빈번하다. 864번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47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838번(강서구)과 839번(강서구)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가족인 840번(해운대구), 841번, 842번 확진자는 최근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864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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