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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패, 방심 파고들기 마련...일상 민주주의 병들게 해"

1일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영상축사

"공정사회 위한 반부패 개혁 착실히 실천"

"2019년 부패인식지수 세계 30위권 진입"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에 영상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한국이 ‘청렴 사회’ 달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 “부패는 언제나 우리의 방심을 파고들기 마련이고 그 결과는 불공정, 불평등과 빈곤을 야기하며 일상의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삶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 국민들은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흘간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반부패 실천 성과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며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가 3년 연속 빠르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위로도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여섯 계단씩 상승해, 역대 최고점수로 세계 30위권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목표는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의 도전 앞에서도 청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며 “국민들은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됐고,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다”며 “이를 통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K-방역을 통해 확인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힘을 포용적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국제투명성기구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반부패 국제협력을 지지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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