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국민의힘 노동혁신특별위원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얘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미래지향적이고 상생하는 노사관계의 미래를 위한 노동혁신특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제 한노총으로부터 노동혁신특위에 참여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특위에서는 주요 현안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특수고용노동자 권익보호, 중대재해방지 등을 논의한다”며 “더 나아가 ‘미래노동 4.0’을 위한 안건 상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해서 환경노동위원회 법안 심사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10월 2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한국노총을 방문해 당 특위에 참여해 노동개혁과 노동법 개정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국민의힘 노동특위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추구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이다. 특위는 노동 분야에 한 걸음 가까워지겠다는 취지로 노동계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입법 정책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위 위원으로는 한국노총 측 2명 외에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재계 측 2명, 전·현직 교수 등의 자문관이 위원으로 내정됐다. 또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한국노총 출신인 김형동 의원과 사업가 출신인 한무경 의원,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최승재 의원이 각각 노동계와 재계, 자영업자를 대표해 활동할 예정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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