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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측근' 김욱준 1차장 사의… "검찰 중립성 위협 중단해야"

2차장은 고민 끝에 사의 접어

이성윤 사의설은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10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 이후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 검사는 전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중앙지검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차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 달라”며 사의를 밝혔다. 김 차장은 이 지검장의 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다만 김 차장과 함께 사의설이 나왔던 최성필 2차장 검사는 고민 끝에 사의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검장도 이날 오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자 한 때 사의 표명설이 흘러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차장 검사들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이 지검장이 윤 총장 장모와 부인의 의혹 수사를 강행하면서 내부 불만이 누적된 데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사태에 대한 간부·평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차장은 최근 윤 총장의 장모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형사6부를 지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부부장검사와 평검사에 이어 지난달 27일 부장검사들이 이번 윤 총장 직무 배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성명을 냈다.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이 지검장 등 지휘부에 대한 비판 의견도 성명에 담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두 차장이 오는 4일로 예정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으로 지명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측은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 다만 사의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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