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항의성 사의' 고기영의 퇴임 인사…"잘 극복하리라 믿어"

'어려운 시기에 떠나 죄송…검찰이 잘 극복하길 기원'

신임 법무부 차관에는 이용구 변호사 내정…내일 임기 시작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1일 오후 법무부에 사의를 표했다. 고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자 곧바로 사의를 표했다./연합뉴스




사의를 표명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2일 “검찰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퇴임의 변을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공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제 소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검찰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해 내리라 믿고, 그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24년간의 공직생활은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동안 저와 함께하거나 인연을 맺은 많은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글을 마쳤다.

고 차관은 사법연수원 23기로 대검찰청 강력부장과 부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고 차관은 검사징계법상 법무부 징계위원회 당연직 의원이며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고 차관은 지난 30일 오후 추미애 장관에게 차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차관은 주변에 “최근 일련의 사태에 차관으로서 책임을 공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에서는 고 차관이 윤 총장의 징계를 심의할 검사징계위 개최를 막기 위해 사의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 내정자의 임기는 3일부터 시작되며 고 차관은 이날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당초 법무부는 오후 고 차관의 이임식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법무부 7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해당 층을 모두 폐쇄하면서 이임식도 취소됐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