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부산에서는 16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대부분 N차 감염 사례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80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865번부터 880번까지로,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5명, 북구 2명, 수영구 2명, 기장군 2명, 사상구 1명, 연제구 1명, 강서구 1명, 금정구 명1, 동구 1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862번(사상구), 863번(동구), 870번(부산진구), 875번(사상구), 879번(기장군) 확진자는 사상구 반석교회 연관 확진자다. 2명은 반석교회 신도이며 875번 확진자를 포함한 3명은 N차 감염 사례다. 보건당국은 전날 반석교회 신도 102명 중 9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해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4명은 이날 검사할 예정이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반석교회 연관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35명으로 늘었다.
872번(부산진구)과 873번(금정구) 확진자는 838번(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838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872번과 873번 확진자는 모두 신라대학교 교수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신라대학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교직원 13명, 학생 101명 등 114명 접촉자 발생했고 이 중 밀접접촉자 1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2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안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869번(부산진구) 확진자는 860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식당에서의 접촉자, 876번(부산진구) 확진자는 716번(연제구) 확진자의 카페 접촉자로 모두 연제구 교회의 N차 감염이다.
865번(북구) 확진자는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842번(해운대구)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다. 871번(해운대구) 확진자는 842번의 가족인 841번(해운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864번(북구)과 874번(강서구)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479번 확진자의 식당 접촉자다. 이들은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877번(부산진구) 확진자는 서울 서초구 확진자의 지인이며 서초구 확진자와는 가족 모임에서의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다.
868번(부산진구) 확진자는 충남 서산51번 환자의 접촉자이며 서울 성북구 주점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867번(동구) 확진자는 진주 37번 확진자의 비행기 내 접촉자다.
878번(기장군) 확진자는 812번(해운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812번 확진자는 767번(기장군)과 746번(사상구)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이며 746번 확진자는 720번(사상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720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866번(수영구) 확진자는 요양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확인됐으며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880번(북구) 확진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사상구청의 접촉자 72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32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자 중에서 고령 확진자 1명을 우선 부산의료원으로 입원 조치했으며 나머지는 조만간 병상을 배정해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전날 확진자 36명과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경증 환자 4명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산지역 병상 206개 중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79개이며 28개 병상 중 중증환자 병상 5개와 수능시험을 위해 확보된 병상 3개를 제외한 나머지 병상에 입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경남권역 생활치료센터 170여 실과 부산의료원 전담병상 63병상도 추가 확보됨에 따라 당분간 병상 운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봤다.
3일 실시하는 수능시험 응시자 중 확진자는 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는 모두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 때문에 의료원 내 별도 격리 병실에서 시험을 치게 된다”며 “자가격리자는 교육청에서 준비한 별도의 시험장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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