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기 화상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필수 공공재가 될 백신·치료제가 조속히 개발되고 공평히 사용되도록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대한 위협에서 자유로워질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며 “지금은 전 세계가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역 차원의 방역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부양책인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하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여성,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개발도상국에 더 큰 고통을 안긴다”며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 규모 확대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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