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6일만에 100만명이 증가했다.
미국 CNN은 3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 전체 환자가 1,401만2,3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1,300만명을 넘긴 지 엿새만이다.
미국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6,491만8,000여명)의 21%에 달한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5명 중 1명꼴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7만4,600여명으로 전 세계 누적 사망자(150만명)의 18%를 차지한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6∼7일 간격으로 100만 명씩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8일 1,000만명을 넘은 이래 일주일 만에 1,100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6일 간격으로 100만 명씩 세 차례 추가되면서 이날 1,400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700만명에 도달하는 데는 248일이 소요됐고, 두 배인 1,4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6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의 코로나 일일 통계 지표도 역대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와 입원 환자는 최대치를 다시 썼고,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만70명을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기준 코로나 일일 사망자는 2,80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입원 환자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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