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상설공연으로 진행된 뮤지컬 ‘월명’이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4일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뮤지컬 월명은 지난달 28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공연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신규 공연준비에 들어갔다.
월명은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수차례 휴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호응을 얻었다.
월명은 정동극장과 경주엑스포가 함께 선보인 2020년 경주브랜드 공연이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월명사와 신라향가를 소재로 오디션이라는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재해석한 퓨전 사극 뮤지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정동극장은 2011년부터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경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경주브랜드공연을 제작, 선보이고 있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내년에는 신라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월명의 잘된 점을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더욱 깊이 있고 작품성 높은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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