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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이후 영업 제한’에 공연 취소·연기 잇따라

서울시 운영 주요 공연장 무대도 2주간 ‘스톱’

세종문화회관 ‘작은아씨들’ 5~18일 공연 중단

8일 롯데콘서트홀 김선욱 리사이틀도 연기

세종문화회관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5일부터 2주간 오후 9시 이후 일반 관리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평일 오후 8시에 집중된 주요 공연들의 취소·연기도 이어졌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요 공연장들이 2주간 문을 닫기로 하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은 5~18일 공연을 중단한다. 이 작품은 종연일이 20일이기에 공연이 재개된다 해도 단 이틀만 무대에 오른 뒤 막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관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오는 18~30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던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도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간 공연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빈체로는 “코로나 19의 가파른 확산세와 오늘 서울시에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연기를 급하게 결정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공연 일정은 이른 시일 안으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뮤지컬도 다음 주 한 주간 공연을 쉬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9일에는 중대본의 거리 두기 방역 지침 발표가 예정돼 있어 연말 공연계의 일정 변경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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