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5일부터 2주간 오후 9시 이후 일반 관리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평일 오후 8시에 집중된 주요 공연들의 취소·연기도 이어졌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요 공연장들이 2주간 문을 닫기로 하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은 5~18일 공연을 중단한다. 이 작품은 종연일이 20일이기에 공연이 재개된다 해도 단 이틀만 무대에 오른 뒤 막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관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민간 공연장 작품들도 잇따라 ‘일시 중단’ 공지가 나오고 있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빈체로는 “코로나 19의 가파른 확산세와 오늘 서울시에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연기를 급하게 결정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공연 일정은 이른 시일 안으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대형 뮤지컬들도 잠시 멈춤에 동참한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5~20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고스트’는 5~19일, 블루스퀘어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9~13일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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