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4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임해달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요청을 받고 즉시 수락했다고 말했다. 전날 바이든 당선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을 만나 유임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의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유명인들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하면 자신도 기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면서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스크 착용, 봉쇄 조처 등 방역 대책을 놓고 줄곧 대립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소장을 해고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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