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 연출 이창수) 85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12%, 전국 기준 11.7%(닐슨코리아)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주엽TV’ 먹지도 홍성편에 깜짝 합류한 송훈이 직접 준비한 소스를 현주엽에게 건네며 점수를 따고자 하는 순간 13.3%(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톱모델이자 글로벌 인플루언서인 아이린이 스페셜 MC로 참여, 엉뚱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아이린은 현주엽의 먹는 모습을 보고 “컬처 쇼크를 받았다”고 하는가 하면 박광재에게는 “낚시하는 분”이라 하는 등 솔직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었다. 또한 김숙의 부탁으로 ‘주엽 TV’ 영상에 영어 내레이션을 하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 감탄을 불러오기도 했다.
마마무 솔라편에서는 마마무의 컴백 첫 방송 스케줄인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편한 차림으로 방송국에 들어서는 마마무의 모습이 눈길을 끈 가운데 메이크업을 끝낸 마마무는 먼저 프로그램의 MC인 유희열의 대기실을 찾았다. 평소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비글미를 뽐내던 마마무는 대선배 유희열 앞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인사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가려고 하는 순간 솔라가 “스밍 좀 부탁드릴게요”라 말해 유희열을 웃음 짓게 했다.
다음으로 마마무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선배 가수 그룹인 노을 대기실을 찾았다. 노을은 마마무를 반갑게 맞이했고, 멤버 중 막내인 강균성은 마마무 막내의 나이를 묻더니 멤버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뒤이어 다른 멤버들도 한마디씩 거들면서 말이 끝없이 이어졌다.
선배들의 긴 ‘라떼 토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마마무는 후배 그룹인 ‘다크비’가 인사를 오자 이들의 데뷔 년도와 나이를 묻더니 건강을 잘 챙기라고 하는 등 자신들이 노을에게서 들은 말들을 그대로 하고, 조언을 끝없이 이어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은 마마무의 컴백 첫 방송 출연과 함께 음원이 공개되는 날로, 솔라는 “음원 순위를 체크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6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 또 한번 웃음을 불러왔다.
이후 컴백 무대 영상이 공개되었고 끝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 낸 마마무의 멋진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공적으로 컴백한 마마무는 실시간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하며 빛나는 결실을 맺었다.
현주엽 편에서는 ‘맛지도’ 충남 보령편 두 번째 이야기와 홍성편이 이어졌다.
지난주 주꾸미 낚시에 나선 ‘주엽TV’ 일행은 배 위에서 직접 잡은 주꾸미와 갑오징어 회를 먹었고, 낚시를 마친 후에는 선장이 운영하는 멸치 공장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주꾸미 LA갈비 볶음과 제철인 굴국, 꽃게무침 등 보령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한 상으로 식사를 했다.
이후 정호영은 선장의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멸치튀김과 냉가락국수를 만들었고, 일행과 선장 가족 모두 맛있게 먹었다.
여섯 번째 맛지도는 홍성이었다. 아침 일찍 홍성을 찾은 현주엽은 가장 먼저 정육 식당에 위치한 정육점에 들러 소고기 4kg을 구매한 후 식당에서 정호영, 박광재와 만났다. 인사를 나눈 현주엽은 “반가워할 사람도 올거야”라 했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며 송훈이 식당에 들어섰다. 지난주 운을 띄우며 정호영을 긴장시켰던 현주엽이 송훈을 실제로 초대해 정호영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정호영은 송훈을 보자마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가 하면 송훈에게 허재 사례를 들며 회비를 요구하는 등 텃새를 부렸다. 하지만 송훈은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주엽TV’ 고정 출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카메라와 조명 셋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주엽 TV’ 촬영이 시작되자 테이블 위에 고기가 올려졌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송훈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소스를 현주엽에게 건네며 점수를 따고자 했고, 정호영은 송훈의 소스를 견제하더니 자신이 준비한 것을 테이블로 올렸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와~”라며 탄성을 질렀고 현주엽은 “준비를 기가 막히게 했네”라 해 과연 ‘현주엽 TV’ 셰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정호영의 비장의 무기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기태 편에서는 서울 나들이에 나선 영암군 민속씨름단 맘모스 코치, 선수들과 김기태 감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코치는 지난 씨름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박병훈, 박정민, 장성우 선수를 데리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넷이 합쳐 500kg대에 달하는 선수들의 등장에 아이린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벗어나 서울의 핫플레이스 이태원을 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했다. 그런 가운데 카페에서 나와 빅사이즈 옷이 있는 옷가게를 찾아 옷을 고르고 있던 중 김기태 감독이 매장으로 들어섰다. 때마침 서울에서 일정이 있었던 김감독이 윤코치와 통화를 해 그들을 찾아왔던 것.
김감독은 자신이 옷을 사주겠다며 “입고 싶은거 골라”라고 말했지만 선수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의상을 직접 골라 강권하는가 하면 꼭 가야할 곳이라면서 휴가 중인 선수들을 인왕산으로 데리고 가 갑버튼을 불러왔다.
산사에서 선수들과 절을 하며 소원을 빈 김감독은 저녁을 사주겠다며 송훈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갔다. 이날 서울에서 먹은 거라고는 마카롱 50개가 전부인 선수들은 배가 고팠지만 주문을 받기 전 끊임없이 말을 이어가는 송훈으로 인해 더욱 지쳐갔다.
송훈이 자리를 뜬 후 잔뜩 기대를 하고 음식을 기다렸지만 한참만에 나온 음식은 양이 너무 적어 일행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음식이 맛있었다고 했지만 박병훈 선수가 “끝나고 뭐 먹지 생각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자 이에 공감을 표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김감독은 선수들에게 함께 영암으로 가자고 했고, 선수들은 갖은 핑계를 대며 따로 움직이겠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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