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팜 패키지 전문기업 주식회사 디지아톰(대표 김재민)이 최근 3D 컨텐츠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NVIDIA에서 론칭된 GeForce RTX3080·3090 등의 그래픽처리장치(GPU)탑재 워크스테이션 ‘GPU Bo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GPU Box에는 3D 렌더링 작업을 위한 오토데스크(Autodesk)의 M&E 컬렉션(Collection) 제품과 아놀드렌더러(Arnold Renderer)가 함께 제공돼 뛰어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장면을 빠르고 쉽게 렌더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놀드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장면 렌더링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물리 기반이기 때문에 옵션을 최소화해도 빠르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디지아톰 측에 따르면 기존 CPU 렌더링이 12분 30초가 소요된다면 아놀드의 GPU 렌더링은 1분 35초로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다수 3D 컨텐츠 제작 기업에서 사용 중이며, 해당 장점 때문에 효율이 높은 아놀드를 렌더링 소프트웨어로 채택했다고 한다. 아놀드로 작업한 작품으로는 어벤저스 인피니티워, 토르 라그나로크, 왕좌의게임 등의 헐리웃 작품과 레드슈즈 등의 국내 작품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GPU Box에 탑재된 GeForce RTX™ 3090은 타이탄 급 성능을 제공하는 BFGPU(Big Ferocious GPU)이다. NVIDIA의 2세대 RTX 설계방식인 암페어를 적용한 이 장치는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RT) 코어, Tensor 코어, 새로운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 등을 통해 배가된 레이 트레이싱 및 AI 성능을 제공 한다.
이처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지만, 역대 GeForce 제품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구매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디지아톰 관계자는 이러한 고객의 고민을 해소해주기 위해 구매 전 직접 제품 렌더링을 체험하며 의사 결정을 해볼 수 있도록 일주일간 테스트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렌더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업체로부터 콘텐츠 제작 목적에 맞는 컨설팅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방송국, 포스트프로덕션(Post Production), 애니메이션 등 업체별로 제작되는 장면(Scene) 파일들은 서로 상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복잡한 장면을 제작하는 경우 사용 용도에 따른 최적화와 함께 대용량에 따른 에러발생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아톰 관계자는 “당사는 14년의 업력의 노하우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공공기관과 MBC, KBS, SBS 등의 방송사에 렌더팜을 구축해 현재까지 유지보수를 제공 중이다. 이에 업체별로 가장 최적화된 렌더팜 세팅과 에러 발생 시 최단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토데스크 골드 파트너로써 2D/3D 그래픽솔루션과 프로젝트 관리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컨설팅 및 지원하고 있으며 렌더팜 운영을 위한 다양한 기술 및 교육지원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