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계열사협의회는 8일 ‘롯데·부산사랑 1만 포기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24개 계열사 임직원이 각 사업장에서 김장을 직접 담그고 이를 이웃에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임직원 3명씩 팀을 이룬 25개 팀은 방역을 거친 각각의 장소에서 동시에 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장은 수거과정을 거쳐 푸드뱅크를 통해 부산지역 3,0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 설치한 메인 스튜디오에서도 방역수칙에 따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 서정곤 부산롯데호텔 대표 등을 비롯한 시민단체 인사 15명이 모여 김장을 직접 담갔다.
롯데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을 멈출 수 없다는 의지로 이번 김장행사를 비대면으로 전격 진행했다.
올해 잇단 폭우 피해로 배추 작황 부진이 이어져 배춧값이 폭등한데다 코로나19로 김장 나눔의 손길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이번 김장 나눔행사가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2011년부터 시작한 ‘롯데·부산 1만 포기 김장 나눔’ 행사는 매년 계열사 임직원이 김장을 통해 이웃사랑과 부산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부산 롯데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행사를 포함하면 10년간의 김장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10만 포기, 15억 원 어치의 김치가 3만5,000가구에 전달됐다.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는 “우리가 함께 담근 김치는 코로나19에도 이웃을 위한 온정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부산시민과 더불어 상생하는 롯데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는 임직원이 주축이 된 ‘샤롯데봉사단’을 계열사별로 발족해 매년 지역사회와 주변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백화점, 마트, 호텔, 제과 등이 참여해 코로나 성금·성품 기탁, 아동센터 아동 영화관람, 과자 전달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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