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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심판의 날 오고 있어…원자재 사라”

현재 농산물 가격 재앙 수준...설탕은 80% 빠져

증시 1~2년 사이에 투매 나타날 수도

짐 로저스/연합뉴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미국 정부 부채 급증에 따른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로저스는 미국 정부 부채가 수조달러씩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금부터 3년 후, 혹은 8년 뒤에 이 모든 빚을 도대체 어떻게 하지? 이제 우리는 무슨 조치를 해야 하지”라고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국의 사례를 들었다. 1920년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였던 영국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쓰겠다”는 길을 택했다는 게 로저스의 분석이다. 그는 “50년 후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런던의 히드로 국제공항으로 가 영국을 구제해야 했다”며 “영국은 파산했으며 그래서 나는 앞으로가 두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증시에 대해서는 1~2년 사이에 투매가 나타날 수 있다며 채권도 가격이 너무 비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원자재 같은 상품시장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가격이 가장 싸기 때문이다. 로저스 회장은 “현재 농산물 가격이 재앙 수준이다. 설탕은 80%나 빠졌다”며 “농산물 가격이 너무 많이 내려가 더 많이 사들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의 설탕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먹거리 매출이 줄어든 측면도 있는데) 언젠가는 우리 모두 다시 커피에 설탕을 넣고 캔디바를 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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