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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역대 최저치에 靑 "심기일전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데 대해 청와대는 8일 “일희일비 하지는 않지만, 심기일전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전부터 지지율 관련 질문을 받으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는데, 그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심기일전’을 거듭 강조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심기일전하는 것이냐, 답은 이미 나와 있고 그렇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이 급속히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더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어제 대통령께서도 국민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방역에 비상한 각오로 총력을 기울여서 조속히 확산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밝히셨다”면서 “공무원이나 군, 경찰까지 투입해서 수도권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지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지지율이 하락한 구체적인 원인 등과 관련해선 “언론이 많이 분석해 설명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 법률안 통과 절차나 현재 상황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다만 정기국회가 종료된 이후 문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 상황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은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문 대통령이 강행 처리를 지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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