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한 재개발구역에서 시신을 유기하고 불태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용의자 A(5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이날 오후 4시 48분쯤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한 재개발구역 교회 담벼락 쓰레기더미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쓰레기더미에서 불꽃이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이 없이 나머지 부분이 훼손된 상태였다. 훼손 시신의 성별은 50∼6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지역주택조합에서 아파트사업을 위해 확보해놓은 부지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다. 4,900㎡ 넓이로 도심에 가깝긴 하지만 철거를 앞둔 건물이 몇 곳 있어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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