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앞두고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고 저항도 있다. 그런 저항을 포함한 모든 어려움을 이기며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공수처가 시민사회가 요구한지 24년 만에 제도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회의 통과가 완료되면 권력기관 개혁을 내면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 경제회복, 미래 준비로 우리들의 노력의 중점을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권력기관 개혁 이후의 입법과제들도 본회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입법과제 완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정원법과 경찰법 등 다른 권력기관 개혁 법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국정원은 사찰과 공작의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게 될 것이다. 경찰은 역할과 책임을 검찰과 부분적 분담하면서 주민을 위한 자치결창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그 모든 것이 우리 국민의 오랜 소망이다. 그것을 이제야 이루게 돼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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