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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기미 없는 코로나19에… 10월에도 방한 외국인관광객 96.3%↓

울산 반구대암각화 앞에서 관광객들이 바위그림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울산=연합뉴스




좀체 그칠 줄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올 10월에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한국관광공사가 9일 공개한 ‘2020년 10월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래관광객 수는 6만1,585명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6.3%나 급감한 수치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관광객 수도 전년동월대비 83.6%나 줄어든 239만5,010명에 그쳤다. 공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노선 편수가 줄고 해외여행은 제한되는 등의 조치가 계속되면서 관광객 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경우 항공노선을 대규모로 감편하는 정책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98% 줄었다. 일본 역시 양국 간 관광 목적 방문객에 대한 입국 제한이 지속됨에 따라 99.6%나 줄었다. 그 외 아시아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만에서도 단체관광객 모객·송객 등 금지 조치가 무기한 연장되고 있어서 관광객 수가 99.8% 줄었고 홍콩은 대부분의 항공편이 운휴 상태고 수요도 중단된 상태라 99% 감소했다. 미국·유럽 및 기타지역에서 온 관광객 수도 전년동월대비 91.3% 감소했다.

한편 10월 한 달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도 7만1,970명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96.7%나 줄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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