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전 54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1146(해운대구)∼1227번(동구)까지로, 모두 82명이다.
초연음악실발 감염 사례는 요양병원, 직장, 학교 등 부산 곳곳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 82명 중에서 57명은 병원 일부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인창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로, 보건당국의 전수조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전날 오전까지 환자 18명, 직원 8명, 간병인 4명 등 30명이 확진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연관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었다. 9병동에서는 직원 4명, 간병인 3명, 환자 24명이 감염됐고 8병동에서는 직원 1명, 간병인 1명, 환자 15명이 확진됐다. 31병동에서는 직원 4명, 개인 간병인 1명, 환자 19명이, 32병동에서는 직원 1명, 간병 3, 환자 11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인창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더 나오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창요양병원 추가 확진자들은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추정됐다.
1192번(동래구)과 1193번(동래구), 1194번(동래구)도 초연음악실 연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정고 확진자인 801번(동래구)과 접촉했다가 확진됐다. 금정고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달 28일 교사의 대체강사로 수업한 737번(부산진구)으로부터 감염됐다. 737번은 아내인 713번(부산진구)으로부터, 713번은 초연음악실 방문자로부터 각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확진된 1171번(수영구)과 1172번(수영구)도 초연음악실 N차 감염이다. 709번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237명으로 늘었다.
춤동아리 연관 감염사례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1180번(연제구)과 1184번(해운대구)·1186번(북구)·1195번(동래구) 등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춤동아리 연관 확진자들이다.
특히 1184번은 춤동아리 회원이 5일 활동한 웨딩홀에서 접촉했다가 감염됐으며 1195번은 춤동아리 회원이 6일 이용한 웨딩홀 뷔페를 이용했다가 감염됐다. 1180번은 춤동아리 회원이며 1186번은 확진 회원과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전날까지 춤동아리 회원 15명 중 9명이 확진됐고 연관 접촉자 281명 중에서는 153명이 검사를 받아 확진자의 가족 등 5명이 확진됐고 108명은 자가격리됐다.
이 외에 학장성심요양병원 2명, VFC 금융 연관 2명, 기존 확진자 접촉자 5명, 해외입국 1명 등이 추가 확진됐고 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11일 오후 기준으로 부산에는 코로나19 병상이 71개 남아 있었지만 이날 82명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가용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커졌다. 보건당국은 부산·사천생활치료센터로 환자를 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227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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