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에는 최대 7㎝의 큰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원·수도권과 충청·경북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해 전날 오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올겨울 들어 대설 대처를 위한 중대본이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 내륙·경북 북부 내륙은 늦은 오후까지 눈이 2∼7㎝의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 일부와 강원 동해안에는 1∼3㎝의 눈 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호남과 경북 지역도 낮부터, 제주도는 밤부터 약간의 눈 또는 비가 예보됐다.
눈이 내린 뒤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4도로 평년 수준을 보이겠지만,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의 한낮 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쌀쌀하겠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12도의 분포로 예보됐다. 다음 주 초 서울 아침기온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눈이 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영남 동해안·강원 산지·제주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 등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나타내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1.0∼4.0m, 남해 0.5∼4.0m로 예상된다.
오전 서해 중부 먼바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겠고 오후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겠다. 물결도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다음은 13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리고 가끔 눈, 구름많음] (0∼3) <70, 20>
▲ 인천 : [흐리고 가끔 비/눈, 흐림] (1∼3) <70, 30>
▲ 수원 : [흐리고 가끔 눈, 흐림] (-1∼4) <70, 30>
▲ 춘천 : [흐리고 눈, 구름많음] (-4∼4) <80, 20>
▲ 강릉 : [흐리고 한때 비/눈, 흐리고 한때 비/눈] (1∼5) <60, 60>
▲ 청주 : [흐리고 가끔 비/눈, 흐리고 한때 비/눈] (-1∼5) <70, 70>
▲ 대전 : [흐리고 가끔 비/눈, 흐리고 한때 비] (-1∼7) <70, 70>
▲ 세종 : [흐리고 가끔 비/눈, 흐리고 한때 비] (-3∼7) <70, 70>
▲ 전주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한때 비] (0∼9) <70, 70>
▲ 광주 :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1∼11) <20, 60>
▲ 대구 : [구름많음, 흐리고 한때 비] (-1∼10) <20, 60>
▲ 부산 : [구름많음, 구름많음] (4∼12) <20, 20>
▲ 울산 : [구름많음, 구름많음] (2∼11) <20, 20>
▲ 창원 : [구름많음, 구름많음] (1∼11) <20, 20>
▲ 제주 : [구름많음, 흐리고 가끔 비] (6∼14) <20, 6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