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4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부산 연제에서 당선돼 활동한 바 있어, 여권의 유력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꼽혔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고민 끝에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정치적 득실보다는 부산의 부활을 위한 비전에 대하여 분명한 확신이 들었을 때, 그때 비로소 도전하는 것이 부산 시민에 대한 예의이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 밝혔다. 그는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발생하게 돼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부산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정직한 정치 리더십, 역동적인 정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부산시장이 되어 부산시민과 함께 추락하는 부산을 일으켜 세우고, 부산시민의 자부심을 되찾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바라며 “부족한 저에게 믿음과 지지를 또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보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도약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1977년생으로 변호사 출신인 김 전 의원 21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 출마했지만 재선에 실패했고 현재는 민주당 부산시당 오륙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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