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현 정부를 향해 “나라 재정이 거덜 나고 국민들이 도탄에 빠지면 집권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이른바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인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한 것을 두고 “대통령은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원고를 쓴 사람, 보고한 사람, 그 계통을 전부 다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복지 라인을 다 조사하시라”며 “우리(국민의힘)는 아쉬운 게 없다.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안 남았고 실패하면 우리 몫으로 돌아오는 것도 크다. 실패는 우리의 반사이익이 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 재정이 거덜 나고 국민들이 도탄에 빠지면 집권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 정부를 향해 “국정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는가. 우리 이야기를 들었으면 최소한 이런 실패는 안 했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니까 대통령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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