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에 ‘개봉동 역세권 청년주택(조감도)’ 438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2월 19일 착공해 2023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55-6번지 일대를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지구계획 및 사업계획을 승인해 10일 결정고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준공 25년이 넘은 노후 건물 2동을 철거하고 총 연면적 2만7,604.55㎡ 규모의 지하 6층~지상 21층 주거복합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 153가구와 민간임대 285가구가 건립된다. 지하 6층~지하 3층은 주차장, 지하 2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공유주방, 북카페 및 소통방, 카페라운지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각 세대에는 붙박이 가전과 가구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을 통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지는 한때 송파 상권을 대표할 정도로 유명했던 문정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의 문정지구는 법조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개발이 완료되면서 활성화됐지만 문정동 로데오 거리 일대는 최근 상권의 노후화와 코로나 19 등에 직격탄을 맞아 위축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청년주택 특화 신규 상가의 공급으로 문정 구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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