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평구 공무원 1명을 포함해 47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3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로 파악됐다.
2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나머지 신규 확진자 8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부평구 소속 공무원 A씨는 동료 직원들의 확진에 따른 전수 검사 과정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자택 대기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부평구에서는 이날까지 구청 직원 8명과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5개 부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하고 대체 근무 인원을 선발해 민원업무 등을 처리하고 있다.
부평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전수 검사 후 자가 격리 중에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요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명이 추가되면서 34명으로 늘었다.
한국지엠(GM) 부평1공장에서도 전날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용노동연수원에 있는 ‘수도권1생활치료센터’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인천시 소속 공무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파견 근무 중이었으며 복귀를 앞두고 받은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일 확진됐으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0대 남성이 전날 사망하면서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4명이 됐다.
이날 임시회를 진행하던 인천시의회에서는 한 시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 일정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16명, 남동구 10명, 연수구 6명, 서구 4명, 동구 3명, 미추홀구 3명, 계양구 2명, 강화군 2명, 중구 1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5개 중 25개가 모두 사용 중이다.
인천시는 중증 환자 병상 2개를 추가로 확보했으나 환자가 입원하면서 가용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44개 가운데 195개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3.9%다.
정원 450명인 생활치료센터 3곳에는 297명이 입소해 66%의 가동률을 보였다.
인천시는 10개 군·구에 각각 1개씩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과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 임시 선별진료소 각각 1곳이 먼저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현재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72명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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