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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 해외여행 가기 위해 코로나 백신 맞겠다"

인천공항공사 내·외국인 1,600명 설문조사

"해외여행 목적" 내국인 90%…외국인은 12% 그쳐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해외여행 의향’설문조사/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내국인 1,000명 및 중국·일본·베트남 등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내국인 70.9%, 외국인 75.3%로 높게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로는 내국인의 89.1%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이같이 답변한 외국인은 12.6%에 불과해 백신 접종 이유에 대한 내국인과 외국인 간의 생각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해외여행 계획 여부를 묻는 항목에 대해 내국인의 70.2%, 외국인의 82%가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외여행 시기는 백신 개발 후 3~6개월 이내가 가장 높았다. 내국인 33.4%, 외국인 35.3%가 이 기간을 찍었다.



해외 이동을 계획하는 이유를 묻는 항목의 경우 내국인 90.6%, 외국인 95.7%가 관광 목적이라 응답했다. 해외여행지로는 내국인은 유럽(42.2%)을 가장 선호한 반면 외국인은 아시아(57.2%)를 가장 선호했다. 계획하는 해외여행 기간은 7일~1개월 이내가 내국인 48.4%, 외국인 49.2%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응답자 30%는 백신 개발 이후에도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 중 약 절반은 (내국인 53.1%, 외국인 45.2%)이 코로나 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꼽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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